감정으로 인해서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는 캐릭터들.
이게 소위 "주인공답지 않은" 약함을 보이기가 쉬운 전개다 보니
팬들이 이런걸 보게되면 첫번째 저것만 아니었어도! 하고 발암을 느끼고
두번째 저걸로 어떻게든 "합리적인" 뇌내커버를 쳐볼려고 하는데
(어차피 건틀렛 뺏겨도 감독피셜 맨손으로 타노스가 다 이겼댔어! 닥스가 본 14만 601분의 1 미래로 가려면 저게 필요했어!)
저 짤 그대로 "합리적인 시각으로 감정적 실책을 평가하려고 하니까" 가면갈수록 지리멸렬해지기만 하는 경우가 생김.
아바타2도 제이크가 부족 버리고 떠나갔다고 저게 전략적으로 말이 되는 선택이냐 남은 부족들은 생각이 있었냐 하고
각본 개연성 항목에서 까는 글이 넘쳐났는데
저 대화 대사만 봐도 그냥 다 보인다......
"그런거 몰라 제이크는 그냥 애들 가족들 다치는거 그것만은 싫고 나머진 다 몰라~알아서하겠지 ㅠ"
근데 주인공이 소위 "모랄빵"나는건데
사실 이런 전개를 마냥 매력있다고 봐줄 관객들이.....많다고 보기엔 위험부담이 있는 느낌.
근본적으로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한다고 해도
인물들과 다르게 관객들은 스크린 밖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있고, 먼발치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게 가능한 객체들이라 그런걸지도.
파란색이고.... 고래와 관계가 있고... 이상성욕이고....
흠...
솔직히 실수나 멘탈박살같은건 정말 현실적으로는 있을수 있는 일인데 소비자들 입장에선 납득이 안가거나 마음에 안드는 전개가 되버리긴 하지ㅋㅋㅋ
그러다보니 창작물의 캐릭터나 주인공이 요구받는 정신력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듯
결국 보는 사람들을 얼마나 납득시키는가가 중요한 듯
감정적행동이란게 솔직히 당사자아니면 확실히 와닿게하는게 쉽지가않아서 진짜
납득하는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고
좀 극단적인경우지만 저 주인공은 왜그리 가족을 챙김? 그런말도 나오는판이고
근데 4스톤 건틀렛 가지고도 닥스 상대로 꽤 시간을 오래 끌었는데
스톤없이 타임스톤 가진 닥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원거리로 조종했거나 묠니르나 콜버스창처럼 다시 돌아오게
했을거란 의견들이 많더라
스파이더맨 노웨이홈때도 느끼긴함
닥스말 안듣고 연속으로 오판 계속 내려서 빌런 총출동시키는거보고 이게 뭐지싶었음
대표적으로 떡락한 캐릭터
스타로드는 캐릭터성이나 타노스에 맞서 싸우는 이유가 '가모라 되찾기' 였으니까 20000% 납득 되는 상황이지
영화관에서 저 장면 보는데 짜증나더라
아연맨은 진짜 심각하게 진지하게 전략 짜려고 하는데
가오갤 애들은 너무 천하태평이라 좀 그랬음
뭐 캐릭터 특징이 그렇긴 하지만 너무 상황과 때에 맞게 유쾌해야지 계속 유쾌하고픈 느낌
제일 확실한 해결책은, 주인공이 모랄빵 나고 실수를 해도 그 실수를 자신이 바로잡으면 됨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하게 해서 '얘가 이만큼 힘들구나'를 이해시키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아...
그래도 저것 두개는 프로메테우스나 에일리언 커버넌트에 비하면 애교수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