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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생기는 이유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면 캐릭터에 대한 태도, 성격이 성립이 됨
스토리 짜는 입장에서 얘는 이거 해야해! 하는데
그동안 짜놓은 스토리에서 그 캐릭터는 그거 안해! 이래버림
강제로 시키면 캐릭터성 파괴로 욕 한사발 먹음
Q: 왜 이 불쌍한 주인공에게는 인생의 억까만 일어나나요?
A: 그렇게 안하면 이 주인공 놈을 작가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
작가가 작품에 몰입할 수록 그 증세는 더 심해진다
멋대로 움직이는 캐릭터가 작품 인기 하드캐리 캐릭터라 살았다.
무슨 사탄의 인형이여?
캐릭터를 작가 마음대로 움직이면 그게 소위 말하는 캐붕 찐하게 느껴지는 전개ㅋㅋㅋ
내가 주인공이 되겠다 작가!!
멋대로 움직인다기 보다는 쓰다보면 캐릭터의 행동과 성격이 정립되다보니 얘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과 말을 하게 될 거라는 게 자동 출력되서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안 됨.
쉽게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수백화에 걸쳐서 고지식하고 법대로 움직이게 묘사해온 캐릭터가
갑자기 파천황적으로 막나가는 묘사를 쓰려고하면 작가의 머릿속에서 퓨즈가 끊김
내 안의 뭔가가 ○○는 그런 행동 안 해! 하면서 자꾸 원고를 빠꾸 먹인다고
반지의 제왕을 집필할때 머릿속에서 프로도의 여행을 쭉 그린 다음에 뭐가 잘못되서 원정이 실패하면 머릿속에서 싹다 리셋하고 처음부터 다시 여행을 시켰다던데
???:ㄹㅇㅋㅋㅋㅋ
코난: 그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