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우에는
크림전쟁으로 러프영이 시선 돌리고 있어서 시간 벌었고
흑선내항으로 자기내 나와바리로 선언한 미국이 남북전쟁으로 시선돌리고
보불전쟁으로 프로이센을 포함한 독일 전채와, 프랑스가 시선 돌리고 해서
온전히 개혁 단행이 가능했는데
한국은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서학=역적질이 되버려서 반 외세가 주류 트렌드가 되버림
강화도 조약 이후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이 있는 데다가
청일전쟁 러일전쟁으로 전란에 국가 동력 상실하고
(대부분 고종 잘못이지만 갑신 정변은 일본과 국내 급진파의 잘못)
특히 갑신정변 이후로 개혁의 개자만 꺼내도 역적새끼 죽일놈 되버린게 크고
일본은 내전의 진통을 겪은 다음에 침략당하기 전에 식민 열강들이 물러났는데
우린 내전중에 외세의 침략을 동시에 겪어야 했음
일본은 진짜 완전 럭키 네이션이었음
쇄국 여부가 근대화 성공의 차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약소국의 이른 시기의 개국은 그냥 제국열강에게 나라를 떠 먹여주는 역할밖에 못했고,
되려 대한제국과 바로 이전의 개혁처럼 열강 틈바구에서 어느정도 파워플레이가 될때나 가능한게 개항 개국같음. 그걸 담보로 열강에게 얻어 낼수가 있으니..
난 일본과 큰 차이는 대정봉환이라고 봄.
우리도 일본처럼 근대화 이전에 왕권과 반동 세력간에 내전이 여러차례 있었고 그걸 나름대로 극복하면서 발전을 했다고 봄.
동학운동 때문에 대한제국 법이 동학운동의 주장을 대폭수용하면서 백성주권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들게 되었지만,
왕권에 반대하는 개혁세력이 매국으로 변질되면서 근대화 개혁 동력이 약화된 반면,
일본은 내란을 겪고 다이묘들이 비교적 순순히 내려놓는 덕에 빠른 개혁을 이룰수가 있었다는게 크다고 봄.
물론 우리도 그럴수 있었지만 일본의 방해로 매국노들이 개혁을 하는 덕에 왕권만 약화 되면서 힘들었고..
그러나 메이지유신으로 일어난 일본은 국뽕에 넘쳐 미국의 뒷통수를 냅다 갈겨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