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관우다.
관우의 시호 장무(壯繆)를 풀어서 해석하면 다음과 같음.
장(莊)의 뜻은
屢征殺伐(누정살벌) : 여러 차례 전쟁에 나가 정벌한다
武能持重(무능지중) : 무예에 능하고 행동을 무겁게 한다
武而不遂(무이불수) : 무예가 있으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다
勝敵克亂(승적극란) : 적을 이겨 전란을 평정한다
勝敵志?(승적지강) : 적에게 승리하려는 뜻이 강하다
嚴敬臨民(엄경임민) : 엄하고 공경하게 백성들을 대한다
威而不猛(위이불맹) : 위엄이 있으나 사납지 않다
履正克和(이정극화) : 행적이 바르고 마음이 온화하다
履正志和(이정지화) : 행적이 바르고 뜻이 온건하다
慈惠愛親(자혜애친) : 자비롭고 은혜롭게 어버이를 사랑한다
致果殺賊(치과살적) : 과감하게 행동하여 적을 죽이다
이고
무(繆)는 그릇된 류(謬)의 통자로 뜻은
名與實爽(명여실상) : 이름과 실질이 어긋난다
이다
즉 장과 무를 합치면
"용맹무쌍했지만 명성과 실상이 부합하지는 않는다."
유비가 본인이 살아있을 때 관우에게 시호를 내리지 못하고
꽤 시간이 지나서 유선이 황제가 되고 나서야 받은 시호가 저렇다는 소리는
촉 내부적으로 관우 말년 행적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많았다는 뜻이지 않을까
오나라 눈치를 봤다는 이야기가 좀 있지
솔직히 관우 성격을 보면
자기가 인정하는 사람말고
다 무시했는데
평가가 좋을리가 없겠따 싶긴하지 ㅋㅋㅋㅋ
워낙에 주변에 적을 만드는 성품 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