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는 동료의 역량을 절대로 과대평가하지도 않음.
소년만화에 흔히 나오는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동료를 격려하는 주인공과 정반대임.
가령 루피는 일당을 나눠야 하는 순간이 오면 무조건 전투력 순서대로 조로나 상디한테 조장을 맡김
이 놓치기 쉬운 의외의 냉정함이 가장 잘 표현된게 워터 세븐 편이라고 생각함.
가장 '친구'에 가까운 우솝의 메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호소에 넌 전문가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한 모습,
우솝이 결투를 신청했을 때 오히려 평소에 약삭빠른 나미가 서로 사과하고 좋게좋게 넘어가자는 말에
그렇게 해결될 일이었다면 우솝이 처음부터 그렇게 나오지도 않았다고 딱 자르는 모습,
우솝을 쓰러뜨리고 네가 나한테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절규한 것도
동료라도,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그 역량을 냉정하게 가늠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함.
저게 왜 의외야 이젠 저게 의외 소리도 듣네
의외로 작품이 억지로 까일때는 무시당했던 특성이기도 하니까?
마냥 루피를 무뇌아로 해석하며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
재결합하고 저런 면모가 안보여서 까인건데 뭐 억까씩이나
보임. 샤본디 제도에서 샤본디 제도에서 도주하기 전에 조로, 상디한테 너네가 조장하라고 맡긴게 그 이후임.
샤봉디 제도면 찢어지는 에피잖아
재결합하고 드레스로자랑 토트랜드에서 일당 찢어지면서 스피드한 전개, 자이언트 킬링 사라지면서 루피 내지는 원피스의 청량감이 사라져서 까인거잖아
너 좁밥이잖아!!!!!
그 뜻이라기 보다는 나한테 질 줄 알면서 꼭 이렇게까지 결투를 했어야 했냐-는 절규지 않았을가 싶음
딱 위스키 피크 시점까지는 조로랑 자기가 같은 라인에 있다고 보고 야 우리 이참에 함 맞다이 까보자 한 것도 있고
루피가 크로커다일 때려잡는거 보고 조로 충성심이 갑자기 올랐다는 드립이 떠오르네ㅋㅋㅋ
루피는 생각을 빼놔도 될때는 한없이 바보같아지지만 최근에도 생각이 필요하면 즉시 현자가 되버리는 계의 캐릭터같아
엄청 초반부터 루피가 인정했으니까. 난 아무것도 못하니까 동료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정체성은 손오공 같은 캐릭터다보니..
전투력 최고점을 내전에서 발휘하는 동료가 어디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