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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되지.. | 05:10 | 추천 12 | 조회 18

[자작유머] 똥겜하니 생각나는 유게서 발견한 똥겜 그것도 야겜이 있었어 +1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180640

일단 스캇 아니니까 다른 똥겜 생각하고 왔으면 돌아가



그리고 이 글은 성적인 표현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어

읽기전에 주의하고

성적인 표현이 싫다면 뒤로가기를 권장함





아무튼간에





바로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야

스팀 상점 페이지가 올라오더라구

게임 제목부터가 파격적이었어

엄마가 세탁기에 끼었어요!
정말 이 문장 그대로 한국말로 당당하게 적어놓고 있었지

이게 도당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세탁기에 끼인 새엄마를 구해주기 위해
스팀 상점 페이지로 찾아갔지

모델링도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었고

가격도 할인해서 2550원 밖에는 안하는걸 보니
분명 엄청 천사같은 이복엄마구나 싶었지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천사같은 모습의 이복엄마가
50분만에 신데렐라에 나오는 계모색휘가 되어버릴 줄 누가 알았겠어

게임 방식은 간단했어

세탁기에 끼인 이복엄마의 아랫입의 크기에 맞는 물건을 찾아서

이복엄마의 식욕을 만족시켜드려야 하는 게임이었지

매 순간마다 이복엄마의 입의 둘레는 2cm씩 늘어나고

거기서 0.1cm라도 크면 이복엄마가 먹을 수 없고
거기서 0.1cm라도 작으면 이복엄마한테 혼이 나는거야

문제는 크기가 커질수록 망할 넓어빠진 집구석에 물건이 없는거야

물건을 이복엄마한테 맥이는 시간은 짧은데
망할 14센치 16센치 시팔센치짜리 물건을 찾아
보물찾기를 하는 시간은 무려 수십분에 달했지

정말이지 완벽하게 쌩 노가다가 따로 없었어

사막에서 바늘찾기가 따로 없었고
집구석 꼬라지는 사막의 모래바람이 휩쓸고 지나간듯 황폐해져갔어

더 끔찍한건
매 초 간격으로 이복엄마가 배고파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와
오우 플리즈.... 어헣헣헣헣ㅠㅠㅠㅠ 헤업!!!! 이러면서 말야

아마 병든 고양이 목조르는 소리도 그것보단 감미롭게 들렸을거야

게임을 첫 시작할때만 해도 단단해져 있던 내 단데기는
얼마 안 가서 시중에 팔리는 식용번데기마냥 쪼그라들어 있었지

한 30분째 되던 시점에
이 망할 게임을 2시간 이내로 어떻게든 클리어해서
꼭 환불 기준이 맞추고야 말겠다는 의지에 불타올랐고

결국 1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스팀 커뮤니티 허브에서 영어 공략을 찾아 펼쳐놓고
씻팔센치짜리 소화전을 찾아 엄마한테 먹였지

다행히 이씹센치짜리 모형 선인장을 미리 찾아놔서
그걸 찾으러 온 집안을 뒤지고 다닐 필요는 없었어

그렇게 이복엄마랑 감격의 합일을 이루고...

아니 솔직히 이 장면 자체도 엄청 깼어

최대로 커져봐야
실제로 이 겜을 하고있는 내 물건의 절반도 안돼보이는 그 번데기로
방금 모형 선인장을 집어삼킨 이복엄마를 만족시킨다고?

주인공의 남성성의 크기가 어이가 없어서
그나마 없던 몰입도 깨지고 실소가 나올 지경이었지

그리고... 그대로 문구가 뜨고 엔딩이 떴어

흰 화면에 문장 하나로 때운
허무하기 짝이 없는 엔딩이었어

내가 들어온 모든 귀갱... 내가 해온 모든 노가다...
내 자존심을 굽히고 본 영어 공략...
그 모든 노력의 끝이 겨우 이거였을까?

엔딩이 뜨자마자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갔고

난 야겜의 존재 이유에 대해 철학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지

아니 뭐 상당수의 야구 게임이 그렇게 좋은 품질은 아니지
그 정도는 상식이잖아

근데 야구 게임이면 최소한 특유의(?) 흥분감이 있어야 하잖아
이 게임을 하는 동안 난 완벽하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어
부처님도 내 모습을 봤다면 명상 중이라고 생각했을거야

내 눈 앞에 무적콧털 보 보보가 보이는데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에서 언젠가 본
임팔라 궁뎅이보다도 자연스럽고 무해하게 느껴졌지

결국 내 모든 철학적 사유와 깨달음을 담아 환불 요청을 작성했어

그 날은 내가 ㄸ을 ㅊ지 않은 몇 안되는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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