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동생, 아버지 심지어 엄마 본인까지
다들 우리엄마 밥 맛 없다, 잘 못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냥 다 내색을 안 했던 거임 난 좀 별로다라고 처음 생각 했을 때가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동생, 아버지가 뭐라고 안 하니까 딱히 본인도 그냥 참고 먹었던 것 같음 그래서 엄마밥(집밥)은 에너지 충전용 먹고 싶은건 외식, 배달류 였음
최근에 1번 말 나오고 부터는 우리 아버지는 내 앞에서 대놓고 엄마 요리 까신다 그리고 아버지 라면 담당 나로 체인지 됨
어머니가 한강라면 잘 만드셔요
댓글(44)
엄마 입장에선 서운 하겠는데 솔직히 말 할 필요가 있는 문제긴 함
그래서 걍 내가 먹을만치만 덜어서 다시 재조립해서 먹음
뭐 근게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니까 괜찮아오 지금은 제가 할 수도 있고, 사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이런 비밀이 있었구나 하고 웃어 넘길 수 있어요 ㅎㅎ
대부분 msg를 침 해결되는 문제긴 한데…그거로도 안되는 경우가 있긴 하니
막줄이
엄마가 설마 라면도 맛없게 끓이신다 인가
아니면 기분나빠서 라면 안끓인다 인가
자꾸 한강 만드셔서요
.... 다이소에서 계량컵을...
아니면 눈금달린 냄비를 사주세요...
ㅋㅋㅋㅋㅋㅋ아버지 라면담당 체인지에서 심각함을 느낀다
어머니가 라면도 못 끓이시는데 이때까지 밥해주면 먹은거아녀 ㅋㅋ
이게 본인이 먹는걸 크게 즐기지 않거나 요리하는것에 흥미가 없으면 발생하는 불행한 일이더라...
이제부터 너가 밥 담당이다
레시피 개량만 해도 맛있게 나오더라.. 근데 부모님 세대는 절대 개량 안함 ㅋㅋ 엄마 내가 라면물 개량하는거보고 아직도 라면 물도 감으로 못맞추냐고 뭐라하고 물떠주더니 한강라면됨
'엄마라면 요리쯤은 할 수 있어야 한다'
집에서 천연재료로 손질해 요리하는 비율 자체가 절반도 위태롭다는
(그조차도 백인들만 따지면 더 절망적) 미국을 보면 알겠지만
저게 당연한 개념이 아니게 될 수가 있음.
아직 집밥에 맛과 영양을 따질 수 있는 문화임을 감사하자.
주방 담당 되면 평생 일찍 일어나서 밥 하는 식모 된다고,
딸은 일부러 요리 안 가르친다는 집이 많아서
우리도 조만간 그쪽으로 흘러가긴 할 거임.
나는 대학때부터 내가 밥다차림…. 근데 메뉴가 다양해짐… 씹 요리했기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