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을 정말 좋아해요.
사람들은 여기서 "네, 남편이잖아요. 당연히 사랑하겠죠"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사랑과 좋아하는 건 분명히 다른 감정이에요.
저는 제 남편을 좋아해요.
8년을 함께 살았어요. 네 8년이예요.
그런데 아직도 남편을 바라볼 때마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걸 멈출 수 없고,
그가 나를 쳐다보면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걸 느껴요.
그는 저를 설렘과 긴장 속에 빠뜨려요. 나쁜 의미의 긴장이 아니라 그가 나에게 다가와서 키스해주기를 바라는 그런 긴장요.
마치 내 휴대폰이 울리는 듯한 그런 기대감이에요.
그리고 외출할 때면 항상 완벽한 옷을 찾으려고 애쓰고 머리를 다듬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오버한다는 건 알아요. 그래도 딱히 신경은 안 써요.
지금 남편은 서류 작업을 하고 있고, 저는 그 옆에서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보며
이 순간에도 어떻게 내가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의 아내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멈출 수 없어요.
그가 바로 제 남편이에요.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댓글(13)
"순애"
세금 더 내십쇼
저런게 좋지
복받은 건 남편이구만
예전에 저렇게 연애 할때가 있었지.. 정말 서로 좋아하면 그 행복감 이루 말할수가 없엉...
남의 연애사를 듣는건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이 썰은 나를 미소짓게 하는군
후유카이 데스 boy..
순애 최고!!
저 부부의 행복감은 인류 싹 모아서 순위를 정해도 꽤나 상위권일것
내용은 좋은데...대체 사진은 왜 저런 걸 쓴거야;
아름다운 순애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