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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외삼촌이 참치가게를 20년 가까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참치에 대한 쓸데없는 잡지식이 생기기도 하고 ..
일부러 찾아 가게 되는 참치집에 가게 되면
제 입맛에 맛는 간장을 따로 가져 가기도 할 정도에요 ㅎㅎ
그전에 먹는 방법이야 취향이고 타인이 왈가왈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니 저야 뭐 딱히 불편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기존의 방법 보다는
이런 방법으로 드셔 보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혹은 조금더 참치를 더 맛있게 먹울 수 있는 방법을 공유 해보자면
저는 일단 참치 먹을때 김을 곁들이지 않아요.
저희 삼촌도 절대 추천하지 않구요.
( 김은 참치 다 먹고 맥주나 사케 한두잔 남았을때
안주로 한두장 ?? ㅋㅋ )
예컨데 고급 한우 투뿔 먹을때
정말 싶플하게 소금에 찍어 먹듯이
좋은 부위를 먹게 된다면 정말 극소량의 소금 또는 간장만 ...
조금더 자극을 원한다면 와사비와 함께 드셔보세요
( 기름장은 진짜 ..... 정말 아니에요 ㅜㅜ )
그리고 간장을 주로 이용 하시는 분들은
간장을 따를때 소량만 따라서 드셔 보세요.
이게 은근 꿀팁인데
참치 자체의 기름이 많기에 어느정도 찍어 드시다 보면
참치 기름이 간장과 희석되면서 후에 드시는 참치가
기름+기름이 되어서 잡향이 나게 되어 있어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간장 종지를 자주 교체 하는걸 추천해요.
암튼 사실 알게 모르게 참치집 실장이나 부장들에게
암묵적인 룰 같은게 있는데
김에 싸먹는 손님에게는 대체적으로 좋은 부위를 내놓는 빈도가
낮다고 해요.
그럴수 밖에 없는게 어느 부위를 주던 참치 고유의 맛을 배제한
음식 섭취를 하기에 그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해요.
두번째
주도는 보통 후반부에 참치와 곁들어 먹는데
보통 참치집에 가면
주도를 알아서 주는 곳이 있고
달라고 해야 주는 곳이 있고
아예 없는 곳도 있어요.
( 아예 없는 곳은 저는 그냥 무조건 패스 )
보통은 이걸 참다랑어와 곁들여 먹는걸 절대 권장하지 않아요.
주도 자체가 굉장히 풍미가 뛰어나고 짠맛이 있는데
기존 참다랑어의 담백한 맛을 완벽하게 차단해서
참치 자체의 맛을 전혀 느낄수 조차 없어요.
( 참다랑어가 많이 남았을 경우 아까우니 느끼하시면
주도와 드셔도 뭐 ㅋㅋ)
이걸 드실대는 무조건 !!!
황새치 뱃살..
일명 메까도르와 함께 드셔 보세요.
황새치 자체가 횟감으로 먹을만한 부위는
거의 유일하게 메까도르 밖에 없는데
여기에 주로를 올려 드시면
풍미 보다는 식감으로 먹는 메까도르가
술 안주로 기가 막힐 정도로 꽤 괜찮은 부위가 돼요.
뭐 어쨌거나 음식 먹는 방법이야
각자 취향이니 알아서 잘 드시면 되는데
그래도 이렇게 한번 드셔 보시면 어떨까 해서 자게질 해봐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댓글(9)
참치는 참다랑어 최상부위 한점 된장에 쓱쓱 비벼 씻은배추김치에 싸서 먹어야 제맛이쥬 ㅎㅎ
전반적으로 타당한 말씀이시네요.
질 좋은 참치 첫점을 간장 종지에 찍을때, 그 아주 치밀하게 작은 기름이 간장 수면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퍼져나갈때 맛도 안 보고 "키아~" 하는 느낌이 떠오르는 글이네요.
일반 활어회 먹을때도 고급어종은 저도 소금만 찍어먹기도합니다
저는 부위에 따라서 간장 아니먄 소금임...
김 한봉지 양이 너무 적어서 쌓아놓고 먹었는데
간장만 ㄷㄷㄷㄷ
한국토종 된장이 의외로 궁합이 좋습니다
간장종지에 초생강 넣어서 초생강으로 붓 대신 씁니다
구운김이면 또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