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비인후과 갔는데,
좀 진료 잘본다고 유명한 선생님이셨음.
내 증상은, 환절기 감기 그것도 목감기 위주인데,
가래는 없고 끈끈한 침이 자주 고이고
복부팽만감 심하고 기침이 시작하면 잘 멎질 않고
덥고 춥고와 상관없이 밤이나 주변 환경의 온도변화가 발생하면
기침이 미칠듯이 나오는데,
이게 연 평균 악 4~6개월임.
오늘 진료보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의심가는 게 하나 있는데 기도 사진좀 찍읍시다."
이럼.
그러더니 내 성대 앞쪽 목천장 부분 보여주면서
"많이 부었죠? 위산역류가 원인입니다."
그니까 위산역류로 만성염증이 기도와 식도에 걸쳐 있는데
환절기에 스트레스나 김기등으로 이부분이 악화되면
건강한 사람들처럼 쉽게 진정되지 못하고 염증이 지속되고
끈끈한 분비물이 기도 주변에 가래처럼 생겨나니
이게 호흡유지에 방해되지 않도록 몸이 기침반응을 유도하는거.
역류성 식도염이 이런 반응을 보일줄이야.
아, 그리고 나 덤으로 헬리코박터 균 보균자라서
치료도 해야된다네. 아 시발꺼.
ㅡ,.ㅡ
댓글(41)
병원 어딘지 소개 좀
나네
식도염 증상 찾아보면
만병의 근원 수준으로 온갖 것들이 다 나옴
돈 드는 거 아니고 시간 많이 쓰는 것도 아니니
원인 모를 증상 달고 사는 사람들
일단 식도염 검색부터 해봐라
나도 역류성 식도염 진단 받고 많이 조심함. 그리고 기침도 많이 줄었고ㅋ
혹시 거기 만족도 극과 극인 그 병원임?
헬리코박터 치료제 먹어봤는데 입안이 막 마르고 해서 고생좀 했음. 그래도 받으니까 훨씬 좋긴 하더라.
많이들 모르는 건데 역류성식도염이 기침을 부른다는 사실임.
나도 꽤 고생함.
와 레벨도 46이시네요 어르신
이야 좋은분만나셧네
뱃속에 새생명을 키우고 있는 유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