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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는코.. | 25/01/09 18:07 | 추천 24 | 조회 405

보배님들 나 매우 기쁨이야!!!!! +99 [18]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07745

자랑은 아닌데 이혼한지 5년정도 됐거든요?

 

근데 아들이랑 오늘 3년만에 통화했어요!!!

 

처음엔 연락도 자주 하던 놈이 사춘기 와서 그런가 아님 못하게 해서 그런가 

 

횟수가 점차 줄더니 언제부턴가 연락도 안받고 안하더라고요.

 

이혼했지만 연락이 왜?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그게 참 쉽지가 않더라고요.

 

행여 애들이 어른들 눈치를 보지는 않을까...영통할 때 주변 눈치 보면서 저랑 하는데

 

차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않아서 제가 연락을 피한 적도 있었어요. 어릴 때...

 

내 나름대로는 애들 생각해서 한 행동이 아이들에겐 상처가 됐을지도 모르죠.

 

법원에서 정해준 연락도 방해하고...면접 교섭권은 이행도 안하고 양육비 처음에는 잘만 받드만

 

이젠 밀린거 ( 이혼하면서 빚 받아와서 그거 갚느라...핑계겠지만 좀 밀렸습니다...) 한번에 줄 때까지 

 

애들 보지 말라던 애들 엄마라...그러다 오늘 아들 전화가 오는거예요.

 

너무 설레이고 뭐라 말할까 하다가 덤덤히 여보세요만 했습니다...

 

아들의 첫 마디..." 아빠 우리 오랜만이다 그치? "......... 응... 잘지냈어?

 

"아빠 눈 너무 많이 온다. 나 지금 집에 가고 있어 잘지내 "

 

응...조심히 걸어가 

 

이러고 끊었어요. 바보같이...사랑한다 말도 못해주고 아이폰 녹음 기능 생겼는데 녹음 할 생각도 못 하고

 

그저 멍청하게 받기만 했네요. 

 

오늘 그냥 기분 좋아요. 너무 보고싶은데 어디로 이사를 갔는지...매번 학교 앨범에서 보던 애들인데...

 

학교도 어디로 옮겼는지 말도 안해주고... 저번엔 꿈에 나와서 저랑 놀았거든요.

 

제가 웃으면서 깼는데 눈에선 눈물이 흐릅디다...

 

또 전화 오기만 기다려야죠. 참...행복한 오늘 이였습니다.

 

아들 미안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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