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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채연.. | 25/01/07 20:20 | 추천 74 | 조회 2307

오늘 저희 향부에게 도움주신 덤프트럭 기사님 감사합니다. +110 [13]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06988

오늘 저희 형부께서 인생의 은인 덕분에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의지를 갖게 되어 세상이 아직 따뜻하고 은인의 선행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하셔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저희 형부랑 저는 24살 차이고 집안 사정상 지금껏 저를 쭉 키워주신 

형부는 저한테는 아빠같은 분입니다.


한달전 형부가 하던 일을 경기가 안좋아 어쩔 수없이 그만두시고 

25톤 트럭운전을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아직 익숙치않은 운전과 일을 배우는 과정에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밥도 제대로 못드시고 잠도 편히 못주무시면서 적응하려고 애쓰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콜을받아 인천 서구로 짐을 싣으러 갔을때부터 차를 안불렀다 하여 다른 콜을 기다리고

도착지도 괴산이라고 했다가 예산이라고 했다가 또 중간에 물건 소독을 받으러 다녀와야한다고 하는등

일의 진행이 꼬이고 힘든 하루 였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차분히 도착지까지 거의 다 왔을무렵 네비게이션도 갑자기 시골의 좁은길로 안내하고 큰 25톤 트럭으로 뚝방길로 겨우겨우 가는 도중 좌회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에 타이어가 닿은거같다고 했습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그 순간 타이어 3개가 터져버렸고 혹시나 차가 넘어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있는 상황이였던것같습니다.

한달동안 크고작은 일 뿐만 아니라 오늘 하루 제대로 풀리지않던 일에 사고까지 나서

그만 형부가 정말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서 그 자리에서 엉엉 울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형부가 큰차를 끌고 좁은 시골길로 가는 걸 의아하게 생각한 어떤분이 형부차를 따라왔고

울고 있는 형부를 달래주면서 본인이 오랫동안 덤프트럭운전을 하면서 수없이 겪은 힘든얘기도 해주고


큰차를 돌릴수가없어서 3~4키로를 후진으로 다시 좁은길을 운전해야하는데 빠져나오는 내내 차가 잘 나올수있게 안내해주셨다고 합니다.

큰길까지 나올수있게 도와주고

타이어 수리하는 업체까지도 수소문해서 알아봐주시고는

조금 후에 편의점에서 밥과 미역국 생수를 사다주시면서 굶지말고 드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정말 고난속에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과 은혜덕분에 형부가 다시 용기를 얻고 희망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형부가 개인적으로 성함과 연락처는 알고계셔서 따로 연락드린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아직 세상이 너무 따뜻하고 이런 좋은 분들의 선행을 많은분들께 알리고 싶다해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올 한해 모두 소원하시는 일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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