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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paKar.. | 25/01/06 21:54 | 추천 21 | 조회 64

[유머] 1년전 일본 노토반도 지진 피해가 아직 복구안되는 이유.jpg +64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07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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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던) 노토반도


- 주요도로가 몇개 차단된 것만으로 물류 이동이 곤란해지는 열악한 교통 사정
- 옛날에는 지역 해운이 마을과 직접 연결되어 육상 교통이 불편해도 물류는 기능하고 있었다

-지진과 함께 1000년에 한번 수준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 항구도 사용불능이 됨

- 육로, 해로 전부 동시에 기능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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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맥도날드에서 여고생에게 들은 이야기.


복구공사 업자는 카나자와 시내에 베이스를 두고 노토반도까지 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까지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침 5시에 출발해서 9시 넘어 공사를 시작하고

오후 5시에 마치면 다시 4시간 걸려 돌아오는 미친듯한 스케줄이라고.


게다가 땅을 파다 물이 나오고 펌프로 배출해도 우수관이 막히는 경우도 있어서 공사는 난항.

겨울에도 불구하고 물속에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만 한다.

게다가 모르는 지역에선 아스팔트 혼합물이 오는 시간도 알기힘들기 때문에 늦게까지 공사도 못함.


공사후에 아스팔트를 씻는 작업등은 면제되거나 구청 주차장이 작업장등으로 개방되지만

시간 단축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음.

만약을 위해 차량이나 발전기 연료는 카나자와에서 매일 보급을 해야만하고

작업원의 식량도 갖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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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3시간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서 필사적으로 복구작업을 하지만

라디오 등에선 복구 지연에 대한 이야기만 보도된다.


못해먹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때려질 수도 없다.

현지에선 지역 사람들이 부지를 쓰게 해주거나 따뜻한 말을 주는 사람도 많다.


자기들도 힘들면서 먹을 걸 가져다 주는 사람도 있다.

작업자들이 흙투성이인데도 자기 집 화장실을 쓰라고 말을 거는 사람도 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마이하마에선 분별없는 말만 들어 안좋은 기억도 있었지만

노토 반도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이라며 열심히 돕고싶은 마음이 든다.


나는 그런 독일인 여고생의 이야기를 엿들으면서 생각했다.

나라면 그런 힘든 일은 도저히 못하겠다고.


평소에는 공사를 하면 방해꾼 취급당하고, 재해시에 찬바람을 맞으며 필사적으로 열심히 노력해봤자

난방이 잘 드는 사무실에서 늦다는 비판만 듣는다.

다들 자신의 생활을 무엇이 지탱하고 있는지 모르면서 지탱해주는 사람들을 비판한다.


그렇다고 정권비판이 없어지면 피해자가 등한시되어버린다.

그러면 재해대책이 투표로 이어진다는 의식이 생겨나지 않는다.


결국 회송차가 다니지 않으면 복구 같은 건 할 수 없으니까 평소부터 여유있게 도로를 지어야하는데

그런 사전 준비라는 건 평가받지 못한다.


어쨌든, 평소의 생활이라는 건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생기는 것이니까 그런 사람들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겸허하게 조용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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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개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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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맥도날드 여고생의 정보망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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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보고 편도 4시간이나 걸리는 카나자와에 굳이 거점을 둬야하냐는 바보같은 의견도 보이는데

왜 그러냐면 '노토반도에서 제일 가까운 도시부가 카나자와니까' 라서입니다.


노토반도의 도시부는 모조리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카나자와조차도 일부는 막대한 피해가 나온 것이

이번 지진이었습니다.




-


2개월전 트윗인데 지금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음

육로, 해로 둘다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인데다 대규모 토목 공사를 할 여건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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