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가 아는 삼겹살이라 함은 말 그대로 돼지의 배쪽. 갈비쪽부분과 뒷다리쪽 그 사이 부위를 말함
단연컨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위이며 자연스럽게 가장 비싼 부위기도 하다
하지만 삼겹살이라고 해서 다 같은 삼겹살이 아닌데 여기서 알려줄 부위는 바로 미추리라는 부위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삼겹살을 시켰는데 고깃집과 싸웠습니다' 라는 사건으로 많이들 알려진 문제의 그 부위이다
미추리라는것은 어떤 부위를 말하는거냐면
사진은 집밥백선생의 한 장면이고 출연자들이 막 오돌뼈가 여기구나 하면서 만져보는 장면임
삼겹살에 있는 그 오돌뼈가 뭐냐면 갈빗대를 분리하고 남은 뼈부분이라고 이해하면 편함
즉, 위 사진으로 보면 갈빗대 뗀부분이 소위 우리가 아는 삼겹살부위이고 왼쪽에 아무것도 없는 민둥민둥한부분이 미추리살이 되는것
(물론 미추리살도 삼겹살의 한 부분인것은 맞지만 우리가 삼겹살먹으러가자! 했을때 기대하는 그 고기는 아닌것)
그래서 미추리살이냐 아니냐는 보통 저 오돌뼈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하고 실제로 잘라보면 단면부터가 다름
고기 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은 '어 이거 조금 이상한데?' 바로 느껴질정도
이렇게 오돌뼈가 제거된 상태여도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할정도로 차이가남
(보통 수입산고기들이 연골이 제거된채로 들어오는 경우들이 많으며 수육이나 대패삼겹살로 많이 쓰임)
즉, 이걸 모르고 먹으면 똑같은돈을 내고도 맛없는 고기를 먹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다는것
삼겹살의 매력은 풍부한 기름기에서 오는 부드러움인데 미추리는 실제로 구워보면 퍽퍽하기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미추리는 대패삼겹용으로 많이 쓰거나 찌개거리로 따로 팔지만 비양심적인 곳들은 은근슬쩍 미추리를 구이용으로 섞어서내기때문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돼지들은 앞으로 삼겹살을 고를때 조금 더 신중하여 혹시 모를 손해를 방지하도록하자
댓글(15)
비싼집에서 저거로 싸운게 생각나네
이겼어?
첨에는 잘 나오다가 5번째에 이따구로 나옴
내가 산거 아니고 친구가 사는거라 넘어가라고 해서 넘어감
이건 진짜 선 넘었음
나 한번 저거 먹은거 같은데 구우면서도 먹으면서도
이거 삼겹살 아닌거 같은데 생각하고
그 정육점 안가게 됨
꼭 눈으로 구분 못해도 딱 구워보면 알고 먹어보면 암
진짜 진상피우려고 억지 부리려는게 아니라 딱 치아가 혀가 '어 이거 삼겹살 아닌거같은데?' 라고 느끼면 거의 90%이상은 미추리살이고 10%는 그냥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물렸거나 취해서 그런거임
자기가 무슨 삼겹살인줄 알아!
나처럼 봐도 구분 못하겠으면 뼈 있는거 골라라 진짜 그거만 알면 손해는 안 봄
가게에선 눈에 딱 보이는데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팩에 포장해서 파는건
밑에 미추리 깔아두고 위에만 좋아보이는거 덮어두는 경우 꽤있더라
그런경우 개많음ㅋㅋㅋㅋㅋㅋ
삼겹살 먹을때 이상하게 질긴 경우가 있던데 그게 저거였나?!
어쩐지 님프가 생각나는 단어인 것입니닷...!
그래서 뒷다리 구워먹음
존맛
가장 밑 짤은 껍질때문에 구분 하기 쉬운거 아님? 껍질 없고 미추리도 대충 잘 자르면 구분 잘 못할거 같은데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같은데는 보통 안섞고 순서대로 잘라서 그대로 담기 때문에 잘 고르면 같은가격에 아주 좋은 부위를, 못고르면 미추리만 잔뜩 있는 그런 부위를 사게될수도 있음
근데 그나마 이게 나은게 적어도 위에 정상적인거 두고 밑에는 미추리로 깔아두는 마트들보단 나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