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아니 그렇게 말하면 너무 쓰레기같잖아요' 란 말에,
'저새낀 쓰레기 맞아요' 란 답변이 달리는 파리스.
사실, 공평하게 말하면 파리스는 나름 출중한 공적을 세우기도 했다.
무려 아킬레우스를 저격킬해버린 전공이 있으니.
다만 이런 활약에도 응 쓰레기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저때 아킬레우스를 죽이든 말든, 지가 일으킨 전쟁을 뒤집기엔 늦어도 너무 늦어 결국 트로이가 멸망했다는 점.
두 번째는 파리스 본인의 최후가 너무나도 찌질했다는 점에... 있다.
이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황금 사과를 줍고 트로이의 왕자로 복권되었을 때,
사실 파리스는 유부남이었다.
산의 요정이자 의술의 신에게 가르침을 받은 님프,
오이노네와 혼인한 상태였던 것.
그렇다. 파리스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헬레네를 NTR해서 떠난 것이다...
여튼 그렇게 오이노네를 잊고 헬레네하고 놀아나고 나라도 ㅈ망각으로 세우던 트로이 전쟁 와중,
파리스는 작정하고 무려 헤라클레스의 활을 가져온 그리스의 필록테테스에게 저격당하고 만다.
그 히드라의 맹독을 갈기는 헤라클레스의 활 맞다.
당연히 파리스는 독으로 죽어가는데...
https://x.com/sseng_corea/status/1257673272776224769/photo/2
그리곤 무려 10년도 더 전에 내다버린 전처에게 찾아가 독을 해독해 달라고 비는 역대급 추태를 보여주신다.
당연히 그 오랜 세월을 고독과 증오를 삭이며 버티던 오이노네는 차갑게 거절, 그렇게 파리스는 고통 끝에 사망.
위 만화에서 흐려지는 파리스의 마지막 시선에 오이노네가 보이는데,
실제로 오이노네는 아무리 매몰차게 거절했다지만, 그 쓰레기 남편을 차마 죽게 놔둘 수 없어 뒤늦게 달려와 파리스의 죽음을 목격한다.
결국 죄책감과 슬픔으로 오이노네 역시 목숨을 끊는다는 처참한 결말.
...이런 파리스의 최후가 어지간히 쓰레기스러웠던지라,
남편의 패악질에 고통받다 죄 없이 죽은 오이노네에겐 유난히 동정표가 자주 가는 편이기도 하다.
물론 파리스 새끼는 까임권이 추가로 붙고.
댓글(22)
ntr충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이외에도 파리스는 오이노네와 자신의 아들 코리토스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아들 코리토스를 자신의 연적으로 여겨 죽이기까지 한다... 그레이트십새1끼 이상의 무언가...
영화판에서도 살려달라고 헥토르한테 매달려서 비는게 진짜...
히드라 독이 진짜 헤라클레스 힘보다 사기템인데 해독제는 있나?ㅋㅋㅋㅋ
뭐 신화잖음.
시간 지나서 화살에 묻은 독이 좀 약해졌드라~ 정도로 했겠지
신이 가진 권위를 생각하면 헤라를 골랐으면 살지 않았을까
사실 ntr보다도 심한게 뭐냐면
당시 메넬라오스는 파리스를 손님으로 대접중이었는데 파리스가 헬레네랑 튄거임
접대의 룰 박?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