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어제 그림쟁이 물타기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글.jpg +26 [3]

어제 그림쟁이 물타기중에 어떤 유게이가

"그림쟁이 장비 비싸봤자 필요없는이유" 라며 아무렇게나 막그린 그림을 인증하면서

"돈을 쓴다고 잘그리진 못하기때문" 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그 장비가 무려 신티크다.

자, 우선 이 사진을 하나하나 파헤쳐보자.

신티크는 구형 16인치짜리도 60만원대의 가격에 육박하고,

신티크 프로라면 진짜 토나오는 가격을 자랑하는데,

유게이가 인증한 사진에서 특유의 펜 모양을 보아하니 신티크 프로중에서도 최신형모델,

그리고 사진의 해상도와 펜사이즈를 비교해볼때 27인치정도의 대형모델로 보이는데...

이는 DTH-227, 무려 469만원에 육박하는 미친가격의 최신형기기이다.

정말 "그림 못그리는사람이 환상만 쫓아 액정타블렛을 샀다" 라는 가정을 세운다고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고스펙의 장비이다.

그리고 인증사진을 더 파헤쳐보면 돈만많은 초보가 비싼장비를 지른게 절대아닌걸 알수있는데...

새로 생성한 캔버스의 정보다.

그림초보는 절대로 해상도 dpi를 300으로 잡지 않는다.

나도 아마추어시절엔 dpi의 중요성을 몰라서 기본설정 dpi인 100정도로 그렸었는데

그림에대해 잘 아는사람들은 dpi를 300~350정도로 설정하며 그린다.

그리고 클립스튜디오의 버전이 EX.

보통 클립스튜디오의 기본적인 기능을 제한없이 사용할수있는게 Pro버전이고,

클립스튜디오의 모든기능을 전부 사용할수있는게 EX버전이다.

그림초보였다면 PRO버전을 샀지 EX버전을 살리가 없다.

사진의 하단을 보자.

타임라인 기능이 켜져있다.

그림 초보라면 저 타임라인 기능이 뭔지조차 모른다.

허나 기본화면에서부터 타임라인바가 활성화 되어있다면,

필시 많은 레이어때문에 온오프를 자주 활성화 해야하는 커미션 전문가

혹은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는 애니메이터일 확률이 높다.

이제 인터페이스 배치를 보자.

원래 클립스튜디오는 기본적으로 레이어, 도구, 팔레트가 모인 인터페이스가 왼쪽에 있다.

허나 이사람은 왼쪽엔 아무것도 없고 오른쪽에 몰려있다.

그림초보라면 이런거 자체를 신경쓰지않고, 옮기는 기능자체가 있는지 모른다.

허나 자기 작업환경에 알맞게 커스텀하는 프로의 흔적이 매우 짙게 드러나는 배치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증거.

펜 목록에 Juwa 잉크펜이 있다.

척 보기에도 브러시 끝부분의 가늘기하며

절대 평범한사람이 쓰진 않을법한 커스텀 브러시다.

해당 브러시의 정보는 이러하며, 엄청난 다운로드 수를 자랑한다.

만화를 그릴때 주로 사용하는 선따기 전용 브러시라고 한다.

애초에 그림초보는 클립스튜디오 브러시 공유기능 자체를 모를가능성이 높다.

목적성이 분명한 전문적인 브러시를 굳이 찾아서 쓰는거 자체만 봐도 그렇다.

유게에 몰래 숨어있는 현직 프로가 많다고는 들었고 나도 몇번 목격했지만

특히 이사람은 절대로 평범한사람이 아니란건 확신할수있음

출석일수도 32일짜리 죄수번호 부계인거보면

아마 본모습은 어마어마한 사람일것으로 보이는데

척봐도 범상치않은 당신

나니모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