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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9)
많이 딴 다음 멈추는 건 흔함
그 당일날 게임에는 말야
다른 게임날이 문제지
페덱스가 사람이름......;;
사실 저 2만 7000달러도 딱 일주일 버틸 수 있는 돈이었는데
그 일주일 덕분에 새로운 투자자 찾아서 자금 융통이 가능했기에 우리가 아는 페덱스가 될 수 있었다더라
어려모로 운이 겁나게 따라준 케이스임
신동엽과 이병진이 서울예대 재학 당시 공연을 준비할 자금이 너무 부족해서 공연단원 모두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문득 신동엽이 비장한 얼굴로 공연 자금을 몽땅 가져가서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벙찐 단원들은 신동엽의 행방을 모른 채 하루 종일 끙끙 앓았고, 신동엽은 한참 뒤에야 다시 돌아왔다.
단원들이 돌아온 신동엽을 향해 윽박지를 찰나, 신동엽이 갑자기 가져간 돈보다 훨씬 많은 돈다발을 툭 내놓으며 '제대로 한 번 만들어봅시다!' 라고 외쳤다.
알고 보니 하루 종일 당구장에 죽치고 앉아 내기당구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온 것.
신동엽이 당구를 잘 치긴 하지만 그 정도 목돈을 만드려면 당구장을 몇군데씩 돌아가며 지역 유지 취급을 받는 고수들을 상대했어야 했을 것이고, 신동엽은 그야말로 공연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으로 자금을 만들어온 것이라는 이병진의 설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