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글은 개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70년대 초반)
덤블도어 교수님. 아직 볼드모트 경이 영국을 주름잡기 전 시점이군요.
비록 제가 죽먹자란 추종자들을 긁어모으고 얼굴이 이 모양 이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절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채용해주십사 하고 찾아왔습니다.
재미있는 개소리구먼. 자네는 한번도 선생 노릇을 원한 적 없어. 호그와트를 사랑해서 그곳에서 있고 싶은 것 뿐이지.
그리고 리들 너도 내가 교수직을 내놓을 리 없다는 걸 알고 있고. 뭘 하러 온 건지 모르겠지만 꺼져주시게.
아. 네 옷장을 불태워서 겁주던 잼민이 시절이 그립군.
물론 거절당할 거야 예상했지만, 그래도 속이 진심으로 뒤틀리는군요.
아니 그리고 난 찐으로 어마방 교수가 되고 싶었다고... 진짜로...
호크룩스 작업질만 끝내고 떠나겠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 저주도 걸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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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는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험한 꼴을 당한다는 저주가 걸려버린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1991년부터 시작하니, 덤블도어는 20년 넘게 어마방 교수를 구하느라 개고생을 했다는 의미.
이를 대략 추측해 보자면...
어디... 올해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는....
지금까지 머글 연구를 담당하던 퀴렐 교수를 집어넣으면 되겠군.
어차피 그 인간 뒤통수에 볼디 붙었으니. 1년 후에 엿먹어도 내 알 바 아니라지. 어차피 퀴렐도 일코를 하려면 학생들을 해치진 않을테고.
뭐 원작에는 몇 년 동안 어마방 교수였던 것처럼 묘사되지만
설정 추가로 머글 연구를 담당하다가, 해포 1권에서 어마방 된 걸로 나오니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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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리의 1학년 말, 퀴렐은 미숫가루가 되어 사망.
좋아. 리들의 부하 하나도 적당히 치웠군.
하지만 퀴렐이 타노스 커피원두로 죽었다는 소식이 영국 전역에 퍼졌어. 아무도 지원하려 하지 않아.
잠깐. 알버스.
우리의 친구들이 록허트란 놈에게 기억을 지워지고, 업적을 도둑질당한 것 같은데,
그 사기꾼 놈을 교단에 세우면 어떨까?
업적작과 인기에 미친 놈이니 해리 포터를 가르칠 기회라고 하면 넘어갈거야.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로 끌어내서 놈의 범죄를 폭로하는거지.
세상에. 덤블도어!
학생들은 무슨 죄란 말인가. 너무하잖아.
그러면 다른 후보자나 방법이 있나?
아이들에겐 좋은 반면교사가 될거야.
명예욕과 권력에 미치면 사람이 비뚤어진 다는 것. 명성과 외형만 보고 사람을 믿지 말라는 점을 배울 수 있겠지.
세간에는 대현자라고 알려진 늙은이 말만 믿다가 피똥싸지 말라는 교훈도 주고 말야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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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록허트는 해리론의 기억을 지우려 발악하다, 주문이 반사되어 자신이 기억상실증에 걸림.
성 뭉고 병원 장기입원환자로 퇴장한다.
사기꾼 놈도 처리했군. 이번에도 수확이 있어.
그리고 여전히 후보자는 없다....라...
...잠깐. 리들의 저주는 '어마방 교수를 1년 안에 엿되게' 하는 부류였지.
그렇다면 이미 엿된 사람을 데려오면 저주를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루핀을 데려오면 되겠군. 이미 늑대인간이니 충분히 엿먹은 삶이고, 또 나에게 은혜도 있고,
뭣보다 제대로 된 직장을 못 구하고 있으니 승낙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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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리의 3학년 말, 스네이프는 이런저런 찌질의 역사가 겹쳐 루핀의 정체를 폭로시키고
루핀은 스스로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난다.
흠... 스네이프 놈이 아직도 추한 면이 있군. 좀 나아진 줄 알았건만 쯧쯧.
그래도 죽지도 않고, 다치지도 않았으니 잘 됐군 잘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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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루핀은 몇년 후 호그와트 전투에서 아내와 함께 전사한다)
뭐 저건 어마방 저주가 아니라 그냥 싸우다 죽은거지.
최종전에서 죽은 사람이 몇인데 그게 중요해?
그리고 4편 교수를 구해야 하는데...
일단 1년 징크스가 너무 퍼졌으니, 역으로 어마방 교수는 1년만 가르치는 기간 한정직으로 하자.
올해 볼드모트가 부활할 각이 있으니, 학생들을 훈련시켜야겠지... 무디가 좋겠군.
(학생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저주 시연 중 + 임페리오 저주는 아예 체험시켜줌)
좋아좋아. 누가 봐도 무디군. 학생들을 잘 훈련시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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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건 변장한 짭무디였으며, 찐무디는 1년 동안 트렁크에 납치감금당한 상태였다.
짭무디는 노오오력 끝에 볼디 부활에 공헌했지만, 부활의 증거를 없애려는 퍼지 총리에 의해 디멘터의 키스를 받아 사망.
...시발 진짜 되는 게 없네.
....후.... 좋아.... 마법 정부에서 날 ㅁㅊㄴ으로 몰아대는 상황에, 지금 어마방 교수들이 죄다 저 꼴 나니 지원자가 없어.
이번엔 진짜 망한 것 같은데.
엣헴! 덤블도어 교수님. 외람되지만, 호그와트 교장이 학기말까지 교수직 후보자를 찾지 못할 경우,
마법 정부에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되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저 엄브릿지가 장학사이자 어마방 교수로 호그와트의 님 같은 적폐...앗, 실수. 호그와트의 썩어빠진 폐단을 뜯어고치겠습니다!
....예 어차피 정부가 학교에 개입하겠다 개짓거리 할 거야 뻔했고. 또 후보자도 없으니 그냥 오세요.
1년후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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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브릿지는 켄타우로스 떼를 멋 모르고 도발하다, 그대로 끌려가 린치당하다 겨우 구출되며 퇴장.
좋아. 두꺼비도 치웠고.... 이젠 정말 후보가 없다.
어쩔 수 없군. 최후의 수를 쓸 수밖에.
그래서... 제가 그토록 염원하던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직을 내주겠다고요?
저 대신 임용될 마법약 교수도 구했다고 하시고...
물론 고맙긴 하고 입 찢어질 소식이긴 한데, 그곳 1년 징크스 걸린 것 아니었나요?
아 그건 해결책이 있지.
일단 난 1년 안에 죽어. 확률론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설계할걸세.
그러면 볼디는 마법 정부와 영국을 바로 점령할거고
날 죽이는데 공헌한 자네에게 포상으로 호그와트 교장직을 선물할거야.
잠깐 시발 제가 님을 죽인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지나간 것 같은데요? 살인으로 인한 영혼 훼손은요?
아 중요하지 않은 얘긴 넘기세. 그거 안락사는 영혼 훼손 없다 하면 됨.
일단, 자네가 호그와트 어마방이 아니라 교장직에 올라야 학생들을 그나마 보호할 수 있다네. 그게 내 플랜이야.
구렁이 담 넘듯 중요한 문제를 넘겨버리지만, 저에겐 교수님의 계획을 따르는 것 말곤 선택지가 없겠죠?
그렇게 설계했을 테니까요.
Always. 언제나 그렇듯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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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네이프는 혼혈왕자 끄트머리에서 덤블도어를 킬. 이후 호그와트 교장으로 승급한다.
이걸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구하는 개짓거리에서 해방되는구나.
스네이프 다음엔 볼디가 죽먹자 대충 누구 앉힐거니 그놈들 엿되는거야 내 알바 아니고.
생각해보면 20년 넘게 정말 못해먹을 짓거리였어. 꼴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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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저 저주는 볼디가 죽으며 풀렸다고 함.
잘 됐군 잘 됐어.
덤블도어한테 게이 설정 넣은 작가가 너무 싫다
해리 포터 - 재능 있는 선인의 앞에 펼쳐진 길고 곧은 길을
악당이 덤불 숲 헤쳐가며 이리저리 헤매다 객사하는 이야기
이 비유 좋네
진짜 볼디가 그놈의 정신머리만 제대로 박혔어도 정말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살수 있었겠지. 심지어 그렇게 원하던 불사도 포함해서.
이렇게 설명하니까 덤블도어가 완전 폐급으로 나오잖앜ㅋㅋㅋ
덤블도어의 유능한점은 바로 어마방 교수 임명에 있던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