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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룹 | 24/12/04 06:39 | 추천 140 | 조회 64

[유머] 여의도 갔다가 이제 돌아왔는데 추천좀 +64 [2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666696

자고 일어나서 쓰려고 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북유게 가라고 할거같아서 지금 아니면 안될거같아서 씀

작업하고 있는데 친구가 계엄이라고 말하는데 처음에 뭐 드립치는줄알았는데 보니까 단어 그대로 계엄이라서 어의가 없어가지고 보고 있다가 이재명형이 국회로 와서 지켜달라고 하는 라이브 보고 서울의 봄처럼 끌려가는구나 싶어서 대단한건 할수없고 중국의 탱크맨처럼 고기방패라도 해볼까 자전거 타고 여의도로 감


가는데 계속 헬기가 왔다갔다 하는게 지금 생각하면 저기에 국회 돌입한 특수부대 타고 있었던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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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의도 도착해서 다들 끼리끼리 노는데 나는 혼자 가서 말할 상대도 없고 그냥 인파에 휩쓸려다니다가 친구가 특수부대가 뒷문으로 들어갔다는거 말해줘서 그쪽으로 감

가는길에 전투복에 방탄쓴 무리도 봤음

이미 특수부대는 다 들어간거 같았고 경찰들이 더 추가투입되는데 같이 있는 사람들이 경찰들만 있으면 계엄관련 인물들만 쉽게 출입할거라고 딱붙어 서자고 해서 딱 붙어서 서있었는데 그 옆으로 경찰들이랑 딱 붙어서 서있게 되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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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딱 붙어서 있는데 처음에 좀 무서웠는데 시위 진압대라 그런지 다들 덩치들도 좀 있고 발 아래 방패도 있어서 위로 발아래로 바람이 하나도 안들어왔음

펭귄이 왜 서로 붙어있는지 알거같았음 펭귄들은 서로 교대한다는데 난 계속 안쪽에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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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격하게 경찰들에게 따지는 분들도 있었는데 내 또래들처럼 보여서 그런지 안쓰러웠음

여기 나온 경찰들중에 오고 싶어서 이렇게 새벽에 나와있는 애들이 어디있을까 경찰만 아니였으면 오히려 반대한다고 나랑 같이 나오지 않았을까 내 옆에 계신분은 경찰한테 핸드폰으로 뉴스 계속 보여주는데 힐끔 힐끔 쳐다보는게 보여서 불쌍했음

아마 나온 사람들이랑 대화하지말라는 주의를 받지 않았을까 싶음


그렇게 한 두시간쯤 있으면서 '아 힘드시죠', '다리 안아프세요?'하고 물어볼때마다 짧게 짧게 대답해주는게 정말 하고 싶어 하는건 아니구나 싶었음  3시쯤 되니까 뒤에 사람들도 많이 없어지고 경찰들도 줄어서 정문쪽으로 이동하면서 피곤하기도 하고 집에 갈까 하다가 무서운 말을 들었음





출근길해서 6시 전에 시민들이 줄어드는게 보이면 용산에서 바로 출발해가지고 30분안에 다 점거해서 밀어버릴수 있다는 말이였는데 물론 음모론이고 말도 안되는 상상이지만 지금 계엄령이 말이 되냐곸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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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외쿡인 보여서 사진도 한장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저 형 cnn에서 하던 방송이라서 살짝 놀람 연예인 본기분 들었음


그리고 정문에서 쪼그려 앉아서 반쯤 졸면서 있다가 계엄 사령부 해체되고 첫차 다니는거 보고 바로 군대가 밀고 들어오지는 않겠구나 하고 버스 타고 집에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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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택시 운전사 같은 영화보면서 그렇게 화가 나고 배우들 욕하고 싶었는데 굳이 그런 영화 후속편 만들 필요가 있나 싶어 다녀옴

대단한거 한거 없지만 추천 받고 관심받고 싶어서 글 써봄

나 이제 졸려서 기절할거 같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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