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휴가는 커녕 주5일제 따윈 엿으로 쳐먹는 근무시간
기본적으로 하루 10시간, 지도자의 재량에 따라 14시간이나 근무함
이것도 모자라서 근무 외 시간에는 시추소나 광산 같은 건물들도 지어야함
뿐만 아니라 겨우겨우 살려서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아이들까지 노동에 동원됨
물론 아이들도 주5일제 따윈 졷까야되며
또 지도자 재량에 따라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석탄 채굴에 동원되기도 함
그리고 세계관 특성상 근무지가 드럽게 추워서 자칫하다 동상도 걸림
분명 나는 존내게 고생하는 것 같은데, 석탄이 부족하다면서 난방기로 어거지로 땜빵하고 있음
그렇다고 마냥 믿고 맡기기엔 뭔가 석연찮기 짝이 없는 의료시스템
어지간하면 낫는다고 하는데, 옆집의 크리스티안은 다리를 자르고 의수족 차러 가고 있음
그것도 모자라서 직접 진료소에 들어가보니, 바닥에 겨우 모포하나 깔면서까지 환자들을 쑤셔넣고 있음
극한의 의밀레로 기존 진료소의 효율을 지탱하고 있지만
환자나 의료진이나 드럽게 힘들어죽으려고 함
그러다가 죽기라도 한다면,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조차 바칠 여유도 없음
죽어버리면 적당한 눈구덩이에다가 버리고
아쉬우면 강제로 시신 장기 인증 도장을 찍어버림
그래서 이 고생을 다 해가면서, 사회가 나한테 주는 보상은 묽은 죽과 겨우 죽지않을 정도로만 추운 천막
설정상 제공되는 식사들은 소금 같은 향신료가 일체 없는, 밍밍하기 그지 없는 식사들임
고깃기름만 둥둥 뜨는 죽이나 쳐먹이고선, 나와 아이에게 일일 10시간 석탄 채굴을 명하고 있는 지도자 새끼를 보자니 화딱지가 절로 치솟음
그 온갖 고생을 하고도 바뀌는 것 같질 않으니
노동의 동기 부여가 전혀 되지를 않음
근데 아이러니한 건 의외로 여기까지는 지도자가 상당히 인도적이고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을 한 축에 속하며
성깔 안좋은 지도자가 걸리면, 수틀린다고 삼청교육대로 보내버리거나, 광장에서 채찍질하며 조리돌림 시킬 수도 있음
그리고 지도자도 개억까 당하는 처지임
댓글(44)
첫법안 비상교대근무
둘째법안 연장근무
연구소 풀가동 공밀레 공밀레...
뭐? 집이 없다고? 발전기 옆에서 노숙해 거긴 따뜻하자너
중환자? 너 혹시 탐사대 지원할 생각 없니?
성과금 도입하니까
팔 짤려서
의수로 팔에 곡괭이 단놈이 성과 독식한다고
성과금 없애라고 징징 거리드라 ㅋㅋㅋㅋㅋ
ㄹㅇ 모두가 힘든 사회
"연장 근무, 아동근무도 안시키고 식사는 제대로 고기 잡은걸로 그럴듯한 식사로 만들어서 주고 난방까지 펑펑 틀어주면요?"
대장님 호주머니 속에 이세계 치트키(트레이너) 같은거라도 가지고 있는거 아닌이상
깔끔하게 다같이 뒤지도록 게임이 설정되어 있으니 안심 ㅋㅋㅋㅋ
그래서 밥 넉넉하게 주잖아
톱밥
저런, 톱밥을 많이 먹어서 탈이 난 듯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의사선생님
일단 톱밥을 더 먹여봅시다 (환자용 추가 배식)
프펑시리즈를 안해봤는데 저세계관에서 날씨가 저지랄난 이유가 뭐임? 설국열차처럼 눈뿌리는 약이라도 과도하게 뿌렸나..?
빙하기가 저 시기에 찾아온 세계관
문서자료 같은거 열심히 보면 아마도 저 세계는 태양이 좀 많이 빨리 죽어가고 있는거같음
저렇게 어떻게든 사회가 버텨내고 엔딩봐도 딱히 좋은소린 안나오지....
아동노동 장기이식 찍은건 스읍...
혹시 윈터홈 시나리오인가요
어느 날 갑자기 식량이 풍족해지고 고기도 나옴
근데 고기 종류가 이상함
옛날 100만년전인가 빙하기때 인류 조상이 단 1200명정도 겨우 살아남으면서 멸종은 면했다던데
그때가 저 기분이였을까
꼬우면 내가 플레이한 세계관으로 오시오
엔딩시점에 처형을 너무해서 주민 1명인가 2명 남았고 엔딩이 조금만 늦었어도 내가 처형당할뻔 했지만 난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