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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시즈.. | 24/12/02 23:07 | 추천 28 | 조회 57

[유머] 나니아 연대기 속편영화가 더 나오기 힘든 이유 +57 [1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64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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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새벽 출정호의 항해 영화판이 좋은 평을 못 받기도 했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다른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기독교인인지라

작품 전체에 기독교 테이스트가 지독하게 녹아 있는데

여기서 비롯된 앙증맞은 찐빠가 하나 있기 때문이다.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세계관에는 빌런 역할로서 '칼로르멘'이라는 제국이 등장한다.

선신 아슬란을 섬기고 정의로운 나니아와 대비되어서 

인신공양을 받는 악신 타슈를 섬기는데다 노예제까지 있는 퇴폐적이고 사악한 제국으로

아직 영화화가 안 된 네 권 중 두 권이 이 나라와의 전쟁을 담고 있다.

(심지어 그 중 한 권은 칼로르멘이 나니아를 멸망시키는, 시리즈의 마지막 장이라 넘어갈 수도 없다)

아무래도 나니아를 멸망시키는 최대 빌런국인 만큼 묘사도 은근히 구체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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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인 타슈반은 사막에 위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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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인들은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터번을 쓰며 언월도를 차고 다닌다.

초등학생한테 물어도 어느 문화권이 생각나는지 단박에 답이 나올 것이다.

원작 작가가 골수 기독교 신자고 나니아 시리즈를 관통하는 신 아슬란이 예수를 상징하는걸 생각하면

지나가는 자리의 풀조차 말라죽는 악신 타슈가 어떤 신을 묘사하는지도 뻔하다.

(심지어 이 시리즈 주연들의 95%는 백인이다)



인어공주를 검은귀상어로 못 만들어서 지랄이 난 피씨충이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아 이건 좀 소리가 나오는 물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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