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오발사고 대비가 잘 되어있는 총 +60 [9]

글록 시리즈

외부형 안전장치조차 없는 총에 무슨 대비가 되어있다는거냐면

그 유명한 자동 안전장치 외에도

공이와 탄약 뇌관 사이가 물리적으로 막혀있어서 단순 충격으론 탄이 발사될수가 없음

즉 드랍세이프티,

권총 오발사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떨어뜨렸을때 충격에 의한 발사'에 대한 대책이 확실하다는거임

실제로 글록을 대규모 채택한 대표적인 조직인 뉴욕 경찰에서 글록 도입 이전 가장 많이 보급되었던 리볼버류는

리볼버라는 구조의 신뢰성이 좋은거지 리볼버 자체의 종특으로 드랍세이프티에 매우 취약하고

이로 인한 오발사고 위험이 상당했음

한편 스트라이커식 권총임에도 이 드랍세이프티를 못챙겨서 엄청난 논란이 된 케이스가 바로

미군 및 경찰 일부에 제식으로 채택된 시그 사우어의 P320인데

사람 키에서 떨어뜨리면 얄짤없이 오발 재현되고

심지어는 그냥 손에 든채로 쎄게 퍽 때려도 나감ㅋㅋㅋ

시그 사우어는 이러한 문제를 죽어도 인정하지 않다가

미군 제식 채택 이전에 200개에 가까운 하자가 발견되었음에도 숨겨왔다는게 드러나고

일이 커지자 일부 문제에 대해 인정했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리콜이 아닌 자발적 무상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P320의 오발 요소는 고작 그뿐만이 아니었고

지속되는 오발사고에 법원에서도 제조사 책임 맞다고 인정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음

어쨌든 글록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러한 드랍세이프티 덕에 글록은 자신있게 낮은 방아쇠압을 채택했지만

첫 의도와는 달리 실제 글록의 방아쇠압은 외부 사정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가령 뉴욕 경찰 납품용의 경우 뉴욕 경찰의 요구에 따라 전용 트리거를 넣어 방아쇠압을 무려 2배나 올렸음

좌측부터 순정, 뉴욕 경찰용 버전1, 버전2

각각 트리거압 5.6파운드 9파운드 12파운드

방아쇠압이 높으면 초탄 명중율에서 크게 불리해지지만

실탄을 쏴야하는 극도의 긴장상황에서 실수로 쏘는것보단 차라리 낫다는게 NYPD의 생각

그래서 결론은 글록 오발사고가 거의 없다는건가요?

아뇨 뒤1지게 많은데요

충격에 의한 발사가 안된다는거지 인간이 방아쇠 방기면 답 없다고 아 ㅋㅋ

흔하고 구하기 쉽고 개나소나 들고 놀다보니 오발사고 정말 미친듯이 일어남

 홀스터에 넣다 걸린줄 모르고 그대로 밀어넣어서 다리 쏘는 경우처럼 불행한 케이스도 있지만

그냥 총갖고 지랄하다 오발내는 ㅂㅅ

방아쇠에 손걸지 말라니까 씹다가 오발내는 놈

수동 안전장치도 없는데 애들 있는 집에 던져놨다가 애가 쏘는 경우 등등...

따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