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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피.. | 00:04 | 추천 3 | 조회 248

저처럼 계신가요 (백수 넋두리). +120 [8]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01282

40중반 미혼이고, 직장경력은 제조업 ‘전자제품 A/S’ 입니다.

마지막 직장근무는 올해 3월중순이고,
6-8월까지 (3개월) 단기알바후 (다행히)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실업급여 적용중입니다.

2달간은 그래도 쉬는게 견딜만한데, 3달째는 현타가 옵니다.
구직활동하면서 활동적을 찾으려 단기알바를 지원도하고있고 (근무제의x),
이틀에 한번은 외출겸 운동하려합니다.

30대까지는 근무조건이 안맞아도 도전의식으로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2년, 3년주기),
40대에는 오래 다닐곳을 들어가려고 지난근무조건에 퇴사상황을 고려하면서 직장을 구했습니다.
(예 : 내근직, CS 및 콜 업무x, 야근x, 야근있다면 수당 및 석식제공).
조건이 안된다면 급여상향 감안하여 다녔습니다.

직장생활이 그렇듯 사람들과 마찰과 잦은 야근으로 심신이 지쳐 그저 쉬고싶다는 생각만드는데,
막상 쉬다보니 남들보다 계속 뒤쳐지고 경력단절로 불안해합니다.

현재 8개월째 직장을 못잡고 있는상황에 좀 더 버티면서라도 조건에 맞는 곳에 들어가길원하는데, 작년과 올해 비교해도 취업자리가 확실히 줄어드는게 느껴지고 면접제의도 없네요.

나이들면 주변 친구가 없어진다는 말이 실감날정도로 거의 연락을 안하게되고,
취미나 독서, TV, 영화보는것도 몇시간이지 일정기간지나니 사그러지고,
눈뜨면 오늘은 어떻게보내야하나 누워서 이불킥만 늘어나네요.

외출도 꺼리게되고, 식사도 하루한끼정도 그것도 밀가루 음식으로 때우는경우도 있습니다.

거주는 어머니 보살핀다는 핑계(!)로 같이 살고있고, 공과금이나 생활용품 정도 처리해줍니다.
모아둔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40대후반 50대가되면 어디 들어갈곳이 더 없을텐데라는 걱정만 듭니다.

기혼자들은 자유라는 모습이, 분가해서 사는사람들은 본가생활이 부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도 한편으로는 감사한 듭니다만 초기우울증 걸리지않을까 염려되네요.
TV에서 안타까운 모습이 남일같지않게 공감되기도하고 나도 모르게 이상한행동을 하지않을까 생각도듭니다.

직장에서 연말정산이나 연말을 잘 보내고싶은데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분도 다운되네요.

저처럼 비슷한 환경에 있다면 작은 위로의 공감을 받고싶어 넋두리 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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