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1년 설날 대충 한달 전....
난 최면 어플에 걸렸는지 나도 모르게 새끼냥의 집사가 되어있었다....
문제는 설연휴 본가 부산에 가는 것...
아직 새끼에 친밀도가 높은 상태가 아니라 수의사 선생님은 데리고 가는 것을 추천하셨다
나는 심장이 떨렸다....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고 어머닝게 전화했다
그리고 내가 말끝을 흐리고 우물쭈물 하는 모습에 어머니는 바로 나에게 뭔일이 있는 것을 아셨다
사기당했냐? 아니면 도박했냐? 아니면 범죄를 저지른 거냐?
어머니의 추긍에 나는 일단 카톡한다고 전화를 끊고
최대한 고민하고 고민해서
일단 제일 예쁘게 찍은 사진을 보냈다
이걸 보신 어머니는 뭐냐 하셨고...
키우게 되었다고 이실직고했다....
어머니는 니가 고양이 같은 것을 키우니 맨날 집안에만 있지하고 하셨고 이젠 더 밖에 안나가겠네 라고 하셨다...
그리고 설 연휴에
고양이와 부산에 내려갔다
오만걱졍을 다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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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설날을 잘 보냈고....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하면 느그집 고양이 잘있나? 가 인사가 되었다
내년 1월에도 설에 즐겁게 부산 본가에서 놀 우리집 고양이 모카
댓글(9)
집안 따땃하게 난방 잘 했나보네 ㅋㅋㅋ 애가 잘 구워졌어
애가 좀 연하던게 크니까 아주 이븐하게 진해져버렸네
귀여웡
삐야아아악 할거같던 시절이군
지금은 미애오오옹 할거같은 중후함이 있어
역시 냥이는 어려서도 커서도 다 아기처럼 귀엽고 착한 거같아
맛있게 그을렀군!
일단 분위기를 심각하게 한 다음 고양이를 공개하는 테크닉... 한 수 배웠습니다
어머닝겐
손주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