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트라이엄프 화재 사건
미국에서 멕시코로 향하던 초대형 크루즈선에서 불이 남
다행히 다친 사람 없고, 부상자도 얼마 없었음
문제는 화재 때문에 엔진이 죽어버렸고, 전기 조차 안들어옴
배는 그 상태에서 며칠간 표류함
문제는 상수도 시스템도 고장났고
배가 파도에 흔들릴 때 마다 변기에서 똥이 튀어오르는 지경에 이름
변기에 똥도 제대로 못 싸는 상황에서
배에선 비상용으로 놔뒀던 배변 봉투를 승객들에게 전달함
당연히 민심 폭발
에어컨을 못쓰니까 사람들은 더워서 밖에 나와서 자기 시작함
침대보 벗겨서 텐트 만들어서 쉼
전기 나간지 한참 되니까 사람들 핸드폰마저 다 방전됨
민심 폭발하니까 배에선 일단 승객들한테 술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민심 달래려 했지만
역으로 이 때문에 화장실 가야하는 사람들 많아져서 사태 악화
수천명에 달하는 사람들 일일이 다 구명보트 태워서 육지로 옮기기도 힘들고, 배가 아예 침몰한것도 아니라 굳이 구조 헬기가 와서 사람들 다 나르기도 뭐 한 상황이라
일단은 응급 환자들만 옮기고, 중간에 헬기가 와서 음식하고 비상용 발전기를 공급해줌
나중에 엔진이 아예 죽어버린 배를 옮기기 위해 예인선들이 왔고
배는 표류 4일만에 다시 육지에 도착함
당시 배 안에 있던 사람들에겐 사태에 대한 보상이 주어졌지만
앞서 말한 사태들, 특히나 배변 봉투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던건지
카니발 트라이엄프는 한동안 "똥 크루즈(Poop cruise)" 라는 별명을 얻음
배 자체는 엔진만 죽었던거지 나머진 멀쩡해서 아직도 운영중이라 함
댓글(1)
이거 은영전의 율리시즈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