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토스. (Bathos)
수사학 용어인 파토스를 비틀어서 만든 단어인데, 아마 설명을 들으면 바로 감 잡힐 거다.
아주 진지하고 고조되는 장면을 허무하게 비틀어서 웃음을 유발하는 개그.
가끔씩은 작가 입장에선 분명 진지한데 연출이 이상해서 웃겨지는 경우도 있다.
이건 개그라기보단 실수나 사고...에 가깝다. 이런 건 Narm 이라고 따로 지칭한다.
보통 일반적으로는 절정 상황을 고의로 비트는 허무 개그를 지칭한다.
문제는 이런 종류의 비틀기 개그를 하도 남발하면 작품 자체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라제가 이렇게 허무 개그를 남발해서 재미없어진 경우.
저기서 루크가 광선검을 집어던지는 게 아니라, 엄숙하게 되돌려 주었으면 더욱 인상깊지 않았을까?
하지만 클리셰가 그렇듯이 잘만 쓰면 또 존나게 재미있다.
위처럼 극도로 암울하고 답 없는 상황을 허무 개그로 확 뒤집거나,
허무 개그를 몇 번 던지다 진짜 중요한 상황에선 제대로 터뜨릴 수도 있다.
뉴스파에선 처음에 마일스가 도약에 실패하는 허무 개그를 집어넣고,
클라이막스에서 거기에 대치되게 제대로 터뜨려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댓글(8)
토르는 좀.... 뭔가 능력이 안되서 중간중간에 뭘 넣을지 감당도 못해서 그런 느낌임
정작 그런 개그는 3편에서 확실하게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지들이 개그로만 성공했다 해서 뇌절을 조져버리니...
갑자기 울려퍼지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교향시
호에로펜 작가가 저거 남용하는 바람에 경력과 업계에 끼친 영향력에 비해 흥행이 애매해졌다지.
개그밖에 못해서 그만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FIU-blBfMa0
대표적인 예시.....샘스파 토비 맥과이어의 아임 백!! ~ 마이백(내 등) 씬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런거 잘 했던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