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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 24/04/19 17:20 | 추천 0 | 조회 21

[탁도비가 쏘아올린 작은 공 +21 [6]

핫게kr 원문링크

20년 넘게 일하면서 처음으로 저에게 1주일이 넘는 휴가가 생겨서

총선이 끝난 후로 휴가를 잡았습니다.

저에게 밭갈이를 당해주신() 부모님과온전히 5일을 보내고,

목요일은 평산책방과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조용히 혼자 다녀왔습니다.

혹시라도 최근에 못 가보신 분들을 위해 공유 드립니다.

1. 평산책방 (처음 가봤습니다.)

- 11시, 16시에 책방 주인께서 나온다고 하였으나, 오전에 일이 있으셨는지 아쉽게도 못뵜음. (언제쯤 한 번 뵐 수 있을까...ㅠ.ㅜ)

- 10시 부터 있었는데, 의외로 손님들이 조금씩 오더라구요. (나도 평일에 맘껏 움직일 수 있으면 좋으련만....)

2.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기념관

- 아니나 다를까 평일임에도 참배객은 계속 오시더군요

- 노란 돼지 저금통을 보니 울컥하더군요.

- 놀라운 것은 '노무현의 유산황희두'라고 전시관을 나올 무렵에 벽판에 씌여 있더군요. (희두게이 좋겠네^^)

- 마지막으로 딱 눈에 띈 것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협약할 때 서명한 몽블랑 만년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촉이 벌어져 있어서, '앗, 이건 박종진 소장님께 보내서 고치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탁도비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오늘 집으로 오는 고속도로에서 들은 탁현민의 오바타임에서 탁도비가 했던 말들이 맘에 맴돕니다.

- 우리가 사람을 알면 얼마나 알까 총수가 소개했던 그 많은 후보들을 총수는 하나 하나 알고 겸공에 소개했을까

- 아니다. 총수는 그저 민주 진영 전체의 승리를 위해서 한 것이고, 그로 인해 당선된 자들이 기대보다 더 잘하건, 적당히 하건, 못하건, 배신하건...

- 그건 총수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그들 개개인들의 문제인 것이다.

- 마지막으로 탁도비가 막방을 하면서 겸공에 대한 후일을 부탁했습니다.

- 총수가 그랬던 것처럼, '남은 세상, 우리가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 그럼 우리는 남은 겸공,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께~~

- 그래서 02-6953-1904로 전화해서 멤버십 금액을 올렸네요 (처리하는데 5초도 안걸리더 군요....)

이제 약 6개월 가까이 총선에 쏟아 부었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조금은 식히려고 합니다.

(한동안은 후원금도 좀 식혀야 할 듯....ㅠ.ㅜ)

곧 때가 오면, 그 때는 다시 들불처럼 일어나 같이 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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