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주의
지금은 끊어서 안마시지만 거의 13년을 매일 소맥 + 순대국 내장탕 뼈장국 하여튼 국밥이라는 국밥을 저녁마다 먹어줘야 잠이 들던 시절이 있었음
뭐 그래봤자 맨날 혼술이라 뭐 실수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차라리 실수를 해서 술의 무서움을 알았어야 했음..
30대 초반 당시 현장직에서 일할때
일이 워낙 고되다 보니 진짜 매일매일 주말엔 1+1 술 그것도 소맥이었음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8~9년동안 하루도 안빼놓고 마신거 같음.
근데 또 입은 아재입맛이라 무조건 국밥 가끔 기름진거 땡길땐 치킨 이 정도임
그렇다고 살은 찌진 않았음 175cm 62kg항상 유지 했으니까..
그러다 하루는 오른쪽 무릎이 진짜 시리다고 해야하나??일어났는데 통증이 있었음
그 날도 당연히 일해야했는데 괜찮겠지 하고 일함..
이게 또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아픈것도 모르고 일을 하게됨 그래서 더 병남..
그렇게 일하고 또 저녁에 뼈장국에 소맥 한잔하고 잠에듬...
그러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난 무슨 내 오른쪽 다리가 진짜로 부러진줄 알았음...
진짜 내 무릎 삐었다고 해야하나??하여튼 ㅈ~~~~~~~~나게 아픔
내 무릎을 보니까...
위에 그림 처럼 오른쪽 다리가 ㅈ나게 부은거임...
근데 나는 또 ㅂ ㅅ같이 아 일을 격하게 해서 약간 접질렀나 보다 하고 맨소래담을 무슨 녹슨 부품에 wd40 떡칠 하는 마냥
맨소래담만 바르고 일을 나감...
아침에 조회 하는데 진짜 미치겠음 옷만 닿아도 ㅈ 나게 아픔...이러다 내 다리 절단될거 같다는 생각이듬...
현장 반장님한테 저 죄송한데 병원에 좀 다녀와야 할거 같다 이랬는데..
오늘 현장에 물건 오는거 모르냐 이따 오후에 조금 일찍 보내줄테니까 그 때 가라이럼..
근데 시 발ㅋㅋㅋㅋ진짜 ㅈ 나게 아프니까...
정말 죄송한데... 바지까서 내 무릎을 보여주니까...
무릎을 보더니 진짜 저 표정으로 나를봄...
근데 무릎을 다시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퍼래짐 ㅋㅋㅋㅋc8
반장도 오만가지 생각 다들었을거임..만약에 내가 현장에서 다쳤으면 지들 ㅈ되니까...
보여주자 마자 반장이 소장한테 부탁해서 바로 병원까지 픽업해줌...
그 때 현장에 물건 들어오는 날이라 반장도 그렇고 소장까지 바빠서 나만 병원에 내려놓고 소장은 뭔일있으면 전화달라고 바로 현장 가심..
근데 진짜로 서있지를 못하겠어서 소장님 차에 있는 우산 좀 빌려달라고 해서 우산을 목발 삼아 접수 하러 감.
그렇게 접수를 하고 신장내과를 가라해서 가는데...
하필 접수처랑 내과랑 거리가 꽤 되서 우산 목발 삼아 발 깁스한 환자처럼 겨우겨우 걸어감...ㅋ
그렇게 진료 예약 하고 기다렸다가 의사가 내 무릎보고 피검사를 해야 되서 피뽑고 30분 후에 오라고 함
근데 또 내과랑 피뽑는 곳이랑 ㅈ 나게 멀음
또 발모가지 환자처럼 절뚝 거리면서 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어디서 휠체어 가져 오더니 앉으라고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ㅋㅋㅋㅋ
또 누구한테 신세지고싶지 않아서 (아니 ㅈ 나게 ㅉ팔렸음;;)
어찌 저찌 피뽑고 30분 기다렸다 다시 진료시작함
의사가 피 수치어쩌고 하더니 술 많이 드시냐고 물어봄
당연히 솔직하게 얘기했고..
의사가 통풍이고 요산수치가 지금 엄청 높다.
맥주 마시지말고 내장류 순대국밥 포함 먹지 말라함..
와 진짜 내가 여태까지 매일 생활 같이 해온걸 하지 말라는거임..ㄷㄷ
근데 ㅈ~~~~~~~~~~~나게 아픈걸 어떡함...맥주는 진짜 그 때 이후로 입에도 안대고 순대국밥은 못끊겠어서 간간히 먹음...
끝.
보통 치맥으로 걸리는데 퓨린 많은 내장을 먹었구나... 애도..
난 술, 내장 그런거 거의 안먹고 살았는데 23살에 통풍걸림
존나 인생..
술 내장 고기 안 먹고 통풍 걸렸다면 그건 진짜 인생이 억까인 수준인데... 힘내라;;
그럼 이후론 뭐드심?
그래서 지금은 술 아예 끊음? 맥주?
맥주는 아예 안먹고 소주도 안마신지 거의 3년됨...
머리 빠져서 맥주효모 장복함. 통풍 터지더니 코로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