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자가 교토를 가 본적이 한 번도 없으므로 넷 상의 교토 인식을 기반으로 비교하자면(본론은 교토가 아니라 충청도니까)
변화구로 비유한다면, 교토의 완곡어법이 커브볼이고 충청도의 완곡어법은 체인지업에 가까움
교토어법은 스트라이크존이(목적) 엄연히 있지만 궤적이 다르므로, 끝까지 안 본다면 볼로 빠지는 것 같지만
충청도어법은 속도만 다르지, 말의 궤적은 일반적인 패스트볼과 매우 흡사함
근데 둘 다 완곡어법이라고, 같은 궤도 상에 놓는 경우가 있어서 충청도어법에 은근 오해가 있는데
"애는 착혀"가 그 중 하나다.
이 말은 걔를 쌍욕한다기보단, "무능하긴 해도 사람은 착하니까 너무 책망하거나 비난하지 말라"에 더 가깝다.
충청도에서 진짜 저주를 퍼붓는 말은 "내비둬, 저리 살다 뒈지것지." 정도이다.
댓글(51)
나도 이 말 공감함. 충청도는 말에 본심이 딱 드러나지만 교토는 아니야.
충청도는 느린 돌직구지...
충청도 시골에서 도시 까지 평생 살았는데
돌려말하는 문화 경험해본적도 없는데 개 ㅈ같은 소리가 퍼지고 있네
시벌
이런 느낌이다
충청도는 다이렉트로 꽂기 뭐하니 슬쩍 돌리는거지 본심을 숨기려는 의도가 없음
교토는 아니고.
나도 교토는 잘 모르지만
교토는 차에 밥말아주면 가라는 표시였다며
그런건 아예 알아듣기 힘들지
충청도는 저런식으로 말 안하는걸로 알고있음
집에 오래 있는다는 표현을 독특하게 하는 느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