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몇년 일하다가 코로나때 귀국하고 와서 백수시절에
저 '부동산 투자 회사' 에서 전화와가지고
뭐 존나 좋은 기회라고 투자하라고 쉴새없이 떠드는데
내가 '아 제가 지금 백수라 돈이 없어서요 다른 분하고 통화하세요' 했거든
근데 '아 이게 뭐 어떻게 500만 있어도 되는 기횐데' 이러더라고
근데 계속 저 얘기 하면서 전화 끊지 마시고 끊지 마시고 이러니까
근데 백수생활 길어지고 심신이 지쳐있을때라 갑자기 확 짜증나서
'오백은 무슨 오백이야 이 ㅣㅣ발 지금 오천원이 아까워서 담배 끊을까 고민중인데!!!'
하고 소리질렀더니
'아... 예... 그... 힘내십쇼 산다는게 다 좋은 날이 옵니다 너무 맘고생하지 마세요'
하시더라고
그래서 화내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끊음
그 후에 저 스팸전화 덕분인지 기운내서 다시 취업함
아저씨 건강하십니까... 가끔 생각납니다...
좋은 투자 자리 있으면 다시 전화주세요...
댓글(11)
옛날 폰팔이 스팸전화 오던 시절에는 폰 바꿨다고 하면 바로 끊어버려서 그 뒤론
스팸전화 ㅅㄲ들은 사람취급 안함
KT기기변경센터입니다~(이런거없음그냥폰팔이)
저런 내놓고 욕먹자는 글이 판에 올라오면 모다?
나는 일일이 예의있게 해줬는데 언젠가 한번은 내가 정중하게 그만 전화해달라고 하니까 대답도 없이 그냥 반대편에서 전화 끊어버림
그때부터 굳이 예의차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저런거 전화 영업 하는 업체들 중에는
상대방이 전화를 빨리 끊으면 마이너스 점수 먹어서 짤라버리는 곳도 있음.
그런 곳이 보통 어거지 쓰면서 계속 통화 유지하게 하려고 함.
급한전화인가 하고 하던거 멈추고 이탈해서 전화받으면 광고전화
일아니어도 중간중간 맥끊기거나 잠자던거 깨본사람이면 우호적의 자세를 취하기 쉽지않음
난 광고전화 그냥 막 끊겠엉 ㅋㅋㅋㅋ
미안함... 그분들도 일하는 사람인데
다듣고 제가 바빠서 끊어야댈고같다하고 끊는데
난 왜 바로 못끊지
보증 좀 서주십쇼
요즘 스팸은 괜찮다고 거절하면 내 말 끝나기도 전에 끊더라 시발럼들이
존나 밤샘 작업 처하고 곤히 자는데 전화벨 띠링띠링 처울려서 봤더니 스팸이어봐.
기분이 좋겠냐?
머리통 부수고 싶지
난 광고전화라고 판별되는순간 그냥 뚝끊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