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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혜는 1982년?경기도?화성시?동탄면?출생으로, 2004년 2월 체포될 당시 22세였다. 현재는 40~41세.
경상북도?경주시?안강읍에 살던 이씨는 2003년 1월 초?경상북도?포항시의 한 카풀 승강장에서 피해자를 차에 태워주는 것처럼 속인 뒤 칼로 위협하고, 금품과 카드를 빼앗은 특수강도?혐의로 공개수배되었다.
강도 이미혜 본인의 상황을 서술하자면 이러하다.?중산층?가정의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이미혜는 평범하게 자랐지만 대학에 진학한 뒤 당시 폭력 전과 1범이었던 김영근(31)을 만난 것이 범행의 계기가 되었다. 김씨는?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씨에게 끊임없이 사귀자고 쫓아다녔고 마침내 두 남녀는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 교제 선에서만 끝나지 않고 이씨는 김씨와 함께 범죄에 빠져들었다.?2003년?1월 19일?경주시?성동동에서 김모(32·여) 씨에게 길을 묻는 것처럼 접근해 흉기로 위협하며 차에 태운 뒤 현금 270여만 원과 신용카드 3장을 빼앗은 뒤 김씨를 쌀포대에 담아 산 속에 버렸다. 또 같은 달 24일에는?포항시?북구?흥해읍에서 강모(26·여) 씨에게 같은 방법으로 현금 70여만 원과 신용카드 1장을 빼앗는 등 여성을 대상으로 3차례의 강도, 12차례의 절도를 벌인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이 과정에서 차량 1대와 차량 번호판 3개 등을 훔쳐 범행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었다.
공개수배를 당하고 경찰의 추적을 받자?강원도?속초시로 도망친 이들은?원룸을 월세로 얻어 장기 도피 생활에 들어갔다. 하지만 포항북부경찰서는 이씨가 어머니와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어머니를 미행해 수배 1년 만인 2004년 2월 23일 저녁 이 씨와 김 씨를?강원도?양양군?낙산사?앞 바닷가에서 체포했다. 이후 특수강도(납치, 폭행) 혐의로 구속되었고 김씨는 징역 4년, 이씨는 징역 2년 5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여기서 황당한 점은 이씨가 검거되자 인터넷에서 구명 운동 비슷한 게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유는 그저?예뻐서.
검거 당시 이씨는 순순히 잡혔지만 김씨는 회칼을 소지하고 휘두르며 저항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진다.
체포당한 이씨는 경찰에서 "인터넷에 카페가 생기고 난 뒤 사람들이 알아볼까 불안했다. 쫓겨 다니는 동안 바깥 출입은 거의 못했다. 혹시라도 외출할 경우엔 안경과 모자를 항상 쓰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자신을 '강도 얼짱'으로 부를 만큼 신드롬이 일어난 사태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 "기가 막혔다"라고 밝혔다.
카페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카페는 폐쇄되었다. 하지만 카페 폐쇄 사유를 읽어 보면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
사실 팬이라면서 도와주겠다던 자들이 도리어 수배자의 사진을 공공연히 홍보함으로써 수배자는 도주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어서 검거는 생각보다 더 빨라졌다. 여러 모로?병맛인 사건이긴 하지만 사실 범죄자에게 팬클럽이 생기는 현상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MBN?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343화 <그녀의 사생활> 에피소드에서 다뤘다.
출소 이후의 근황은 불명이다. 이런 식으로 관심을 가져 준 대중들이 역겹다고 했을 정도니?개명하고 조용히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저 사진과 갭도 커서 평범하게 사는데 지장도 없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