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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세탁기가 얼어서 그동안 밀린 빨래를 커다란 비닐 두봉다리나 낑낑거리고 빨래방이란데를 처음 가봄
마누라가 기필코 다 말려가지고 잘 개서 들러오기전엔 집에 오지 말라고함
그까이꺼 하고..
아침 9시 30분 나름 일찍 갔는데도 세탁기가 다 돌아가고 있었슴
마누라한테 세탁기 다 돌아가서 내일 하자 하는대도 오늘내로 다 빨고 잘 개켜가지고 들어오지 않으면 문을 안열어준다고 함
가장 시간이 빠른 세탁기에 앞에 내 빨래자루를 내려놓고 기다림..
25분여후 빨래가 다 돌아가고 탈수까지 다돼서 세탁기가 빨래 빼라고 하는대도 임자가 안나타남..
우잉...어떻하지 하고 있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빨리 카트 가져다가 빨래 빼고 내거 넣으라고 난리임..
남의 빨래 만지기 싫은데...자꾸 다들 재촉함..
카트를 가져다가 세탁기 앞에 놓고 세탁기 문을 열으니..
젊은 여자 빤쭈및 셔츠 브라자...브드로운 작은 이블 ..등등이
눈앞에...
차마 만지지 못하고 있는데...또 사람들이 난리침..
빨리 빼고 내꺼 넣으라고....
마누라 빤쭈야 맨날 보고 개고 빨고 하지만....
마누라외 남의 젊은 여자 빤쭈는 처음 보고 ...
그렇게 작고....예쁜것도 많은걸 첨으로 알게됨.
덜덜 떨리는 손으로 카트에 하나 하나 내려놓음..
내 빨래 넣고 돌리고....
걱정이 시작됨...누가 자기 속옷 빨래 건드렸냐고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올것 같은 걱정이..
아니나 다를까...5분후에 이쁘장한 아가씨가 데쌍트 롱패딩과 아디다스 타이즈를 입고 나타남...내 세탁기 앞에서서 내 빨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거임..
옆에있던 젋음 생퀴가 내를 가츠키며 저 아져씨가 아가씨 빨래 뺐어요..하고 존내크게 말함..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림...고소 당하는건 아닌지...
니가 내 빤쭈 만졌냐??!!
하고 소리칠거 같음...
그러나 요 이쁘장하고 작고 귀여운 아가씨가...나한티...
감사합니다...하고 꾸뻑 ..인사함..
그로더니 카트에 담겨있는 여러 빤쭈와 옷을 확인하더니 건조기로 가져가서 건조시킴...
커다란 건조기에 작고 귀여운 빤쭈가 막 날라다님...
하염없이 건조기만 바라보다가 내 빨래 끝나고 나도 건조기 돌림
뭐여! 옆에 젊은생퀴...
근디 기분이 묘하군유. ㅎㅎㅎㅎ
다음 자영업은 빨래방인가 ㄷㄷㄷㄷ
그 손 삽니다
저... 주머니에 그거 뭔가요?
이거 무슨 시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세이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탁기에 브라자를 넣어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빨래방 가면 빨래 돌때 여자들 속옷 보이던데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세탁기 버려야겠구나.
빨래 건조+정리까지 안하면 들어오지 말라던 와이프분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