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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청과.. | 17/10/03 21:01 | 추천 52 | 조회 4682

언제 이혼을 결심하게 될까요 +877 [13]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6142

연애 2년 후 아기가 생겨서 결혼했습니다.
당시 남자친구를 매우 좋아하고 성숙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구요.
그런데 시댁과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제가 상처를 잘 받고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이라서 더 힘든 것 같아요.
시부모님과의 갈등은 결혼생활의 유지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압니다.
그런데 그 과정중에 신랑에 대해서 매우 실망하게 되었어요.
신랑 혼자만의 문제이든, 저의 문제이든 우리 사이에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이 가득합니다.
그냥 푸념일지도 몰라요.
아기가 있는데 어떻게 이혼 생각을 하겠어요.
시부모님 문제가 아니면 신랑과의 관계도 좋고...

그런데 왜 이번 명절은 이렇게 쓸데없이 길어서
제 정신을 이렇게 피폐하게 할까요 ㅜㅜ
정말 너무 힘들어요 ㅜㅜㅜㅜㅜㅜ
왜 다같이 먹은 식사 뒷정리를 저 혼자하고 혼자 설거지 하고
진짜 연속 3번 그러고 난 뒤부터는 자꾸 설거지하면서 욕이 나와서 동요를 부르면서 설거지 해요
왜 나한테 아들 신발 빨라고 해요
왜 나한테그래요 왜
왜 나보고 밥준비도 하라고 하고 왜
자기들은 우리 애기랑 하하호호 웃으면서
설거지하는 내 뒷통수로 웃음이 흘러들게 해요
왜 몰래 빨래널러 나와서 글쓰면서도 나 눈치봐야 해요
우는거 들키면 뭐라고 해야하나
신랑은 이런 내 맘 이해한다고 하는데
왜 위로가 하나도 안되죠
왜 그렇게 무심한 표정이죠
내가 부모님께 실수하면 나도 잘못이라고 하죠
이곳은 당신이 속한 곳이고 내가 외로운 곳인데
나는 너무 많이 참고있는데
왜 신랑 너는 내가 한소리 했다고 드러누워 자는데?
나는 어머님이 시켜서 니 신발빨고 있는데
왜 시댁엔 5박 6일 있으면서 우리집에는 2박 3일 가는것도 나 눈치보고 있죠
시댁에 차례도 안지내고 제사도 없는데... 그거 좋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왜 남자가 주방에 들락거리는 꼴을 못봐요?
왜 내가 차려놓은 밥상 자리 비좁아서 난 나중에 먹어야해요?
왜 내가 설거지하는동안 도련님은 판도 안닦아요?
ㅜㅜ 왜 나는 병신같이 여기에 글이나 쓰고 있어요? ㅜㅜㅜ
엄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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